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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라떼 이야기

안녕하세요? 커피 볶는 바리스타 돌원숭이입니다.  오늘은 라떼 이야기를 좀 해 볼게요.

 

먼저 라떼(Latte)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뜨거운 [증기를 쐰] 우유를 탄 에스프레소(espresso) 커피(다음 사전)"라고 나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커피와 우유를 혼합한 음료입니다. 요즘은 커피가 안 들어가도, 우유에 뭔가를 섞으면 대부분 라떼라고 합니다.(a.k.a. 녹차 라떼, 고구마 라떼 등등 ) 예전에 우유 안 들어간 라떼를 찾던 손님도 있었는데....

라떼랑 곰돌이 쿠키

일단 라떼의 종류를 좀 알아볼까요?

1) 카페 라떼 ( Caffe Latte ) : 가장 기본이 되는 라떼일겁니다. 에스프레소 1Shot에 우유 150ml정도를 스티밍(Steaming)한 후 혼합한 음료입니다. 라떼 아트(Latte Art)가 가능한 대표적인 Item이지요. (저는 아무리 해도 라떼아트는 영 꽝입니다. ㅠㅠ) 커피의 맛에 따라 차이는 나겠지만, 우유의 고소함과 커피의 씁쓸함이 잘 어울리지요. 

2) 카푸치노 ( Cappuccinno ) :  라떼와는 좀 다른 부류이지만, 우유 + 에스프레소라서 같이 설명할게요. 라떼와 가장 큰 차이는 거품( Milk Foam )의 비율 차이라고 보시면 제일 쉬우실 겁니다. 보통 라떼는 우유를 스티밍 해서 거품을 약 20% 정도 더 만듭니다.( 바리스타 개인차이는 많아요 ) 그에 비해 카푸치노는 거품의 비율이 최소 30% 이상입니다. 그리고 표면에 시나몬 파우더를 뿌려서 나가기도 합니다.

3) 플랫화이트 ( Flat White ) : 라떼보다 좀 더 진한 라떼 ? 컵의 표면이 하얀색 거품으로 덥혀있다고 해서 이렇게 부릅니다. 일명 호주 라떼 라고도 하는데요, 보통 에스프레소 2 Shot에 100ml정도의 스티밍 우유를 혼합합니다. 좀더 고소하고 진한 커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좀 쓴 맛의 커피가 잘 어울리더라고요. 

4) 에스프레소 마끼아또 ( Espresso Macchiato ) : 어느 분이 유럽에 가셨다가 달달한 게 땡겨서 길가 카페에 들어가서 마끼아또를 달라고 했더니 이상한 쓴 커피가 나왔다고 하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 그분이 받으셨던 커피가 아마 에스프레소 마끼아또일 겁니다. 이 커피는 에스프레소 잔에 에스프레소 1 Shot을 넣고 그위에 약간의 유유 거품을 올리는 겁니다. 마끼아또의 의미가 영어로 하면 Marking입니다. 말 그대로 커피 위에 우유로 마킹을 한 것입니다.

5) 카페 모카 ( Caffe Mocha ) : 에스프레소와 우유, 그리고 달달한 초코 소스가 혼합된 라떼입니다. 초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즐기시는 커피입니다. 당분 보충에도 좋구요. 칼로리는 .........

6) 캐러멜 마끼아또 ( Caramel Macchiato ) : 스***의 전용 상표명입니다만, 요즘은 많은 카페에서 사용하는 이름이지요. 카페모카에서 초코 소스 대신 캐러멜 소스가 들어간 커피입니다. 달달하지만, 칼로리는 .........

그 외에도 카페마다 다양한 라떼종류가 있습니다.  카페에 가셔서 바리스타에게 물어보시면, 아마 한 시간은 신나게 설명할 겁니다. '펜트리'도 오시면 언제든지 TMI를 쏟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한 두유 라떼, 칼로리를 줄인 저지방 우유 라떼가 있는 카페도 있습니다. ( 근데 전 두유나 저지방 우유는 우유 특유의 고소한 맛이 살아나지 않아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

 

고소한 라떼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펜트리로 오세요. 맛있는 라떼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잘생긴 바리스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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