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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커피 빵

안녕하세요?  커피 볶는 바리스타 돌원숭이입니다.

오늘도 날씨는 청명하고 무지 덥네요. 갑자기 한 20년쯤 전에 인도에 가서 일할 때가 생각이 나네요. 제 인생 처음으로 경험했던 온도가 사십몇도였는데, 그때랑 거의 비슷한 느낌인 거 같네요. 이럴 땐 역시 아이스커피 한잔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제일 좋은 거 같아요.... ( 찬양하라 케리어 신이시어!!!!!

오늘은 커피 빵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커피 빵 하면 뭐가 생각이 나세요?  아마 커피콩 모양을 닮은 빵이나, 커피 향이 나는 모카 빵을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만, 오늘 말씀드릴 빵은 전혀 다른 커피 빵입니다.

드립 커피를 주로 하는 카페에 다녀본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나, 직접 드립을 해보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아시겠지요? 커피 드립을 할 때 신선한 원두일수록 표면이 빵 부푸는 것처럼 올라오는 현상을 커피 빵이라고 합니다.

원두 드립을 준비하면 보통 위의 사진처럼 준비가 됩니다. 여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뜸 들이기를 실시하면 아래 사진처럼 표면이 부풀어 올라옵니다.

사진으로 보니 차이가 잘 보이지 않네요. 그래도 자세히 보면 좀 달라 보이죠? 동영상도 찍었는데요, 한 손에 휴대폰 들고, 화면 보고서 드립 하다 보니 물줄기의 모양이 맘에 들지 않네요.... 그래도 부풀어 올라오는 게 보이시죠?

이렇게 올라오는 게 빵 부푸는 거랑 비슷하다고 해서 커피 빵이라고 부릅니다.

이 커피 빵은 원두가 신선할수록 더 잘 올라옵니다. 그래서 커피 드립 하는 모습을 보면 이 카페에서 얼마나 신선한 원두를 쓰는지 알 수 있겠지요.

이렇게 내린 커피는 역시 아이스로.....

 

이제 커피 드립 할 때 커피 빵 이야기가 나오면 이렇게 한마디 하세요. '빵이 잘 부푸는 거 보니 이 집은 좋은 원두를 쓰는군!!!!'

 

이렇게 더운 여름 한잔의 시원한 커피가 생각나시면 펜트리로 오세요. 잘생긴 바리스타와 같이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인생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