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피 볶는 바리스타 돌원숭이입니다. 최근 며칠간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이상 고온이 찾아왔네요. 내일부터는 비가 오고, 다시 평년 기온으로 돌아간다고 하네요. 그래도 며칠 더웠다고, 가게 앞 은행나무 잎이 많이 커진거 같네요. 곧 여름이 이기는 하려나 봅니다. (이제 꽃가루가 좀 줄어들면 제 목도 좀 제자리를 찾을까요? 목이 너무 가려워요...... )
오늘은 커피드리퍼 중 칼리타와 하리오 드리퍼에 대해서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이 두 가지를 선택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드리퍼이기 때문입니다. (더 중요한 이유는 제가 가지고 있는 드리퍼가 두 가지라서...... )
일단 두 드리퍼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를 해보게씁니다. 외형은 아래 사진처럼 그 차이가 있습니다.
왼쪽이 하리오(Hario) 드리퍼이며, 오른쪽이 칼리타(Kalita) 드리퍼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단면이 삼각형이냐(하리오) 사다리꼴이냐(칼리타)의 차이일 것입니다. 왼쪽 하리오 드리퍼에서 하단 추출구가 좀 더 작고, 옆면의 물결무니(리브, Rib)가 드리퍼 중간까지만 올라오면 고노(Kono) 드리퍼라고 부릅니다. 오른쪽 칼리타 드리퍼에서 아랫부분 추출구가 한 개만 있으면 멜리타(Melitta) 드리퍼가 됩니다. 각각의 드리퍼는 드립 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며, 그 맛의 차이도 좀 있습니다.
드리퍼에 따라, 그 필터도 모양이 다릅니다.
드리퍼의 모양에 따라 그 필터도 하리오는 삼각형, 칼리타는 오각형 모양을 띄고 있습니다.
자 이제 커피를 추출해 봅시다.
실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원두 종류 : Pentree Original 15g
2. 분쇄도 : 4 (Beans mill 600N 기준)
3. 온수 온도 : 80~85℃
4. 추출량 : 100㎖
최종 결과물입니다.
그냥 똑같아보이지요? 눈으로 봐서는 그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맛은 두 드리퍼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1. 산미에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하리오 추출 커피에 비해 칼리타 추출 커피가 산미가 좀 더 강합니다.
칼리타의 산미가 느낌이 아주 세다거나 하지는 않는데, 약간 날카로운 산미가 납니다.
그에비해 하리오는 약간 톤다운된 느낌의 산미라고 해야 하나요?
2. 전체적인 맛은 칼리타가 좀 더 풍부합니다. 그에 비해 하리오는 맛이 좀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좀 더 깔끔한 맛이 느껴집니다.
3. 커피가 식을수록 그 차이가 좀 더 나는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좀더 풍부하고 강한 맛은 칼리타, 부드럽고 깔끔한 맛은 하리오 드리퍼입니다. 어떤 드리퍼를 쓰던, 둘 다 맛은 있습니다. (왜냐고요? 제가 커피를 잘 볶아서...... )
만덕 도서관 나와서 언덕 위로 1분만 올라오시면, 그곳에 펜트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칼리타든 하리오든 원하시는 느낌 그대로의 맛있는 커피를 준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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