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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새로운 생두 Nicaragua SHG EP

안녕하세요? 커피 볶는 바리스타 돌원숭이입니다. 무척 오래간만에 글을 쓰네요. 예... 게을러서 그렇습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다시 한번 열심히 해보려고 다짐합니다. 언제 어길지 모르지만.....

 

벌써 올해도 다 끝나가네요. 어저께가 크리스마스였으니, 진짜로 연말입니다. 근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연말이 반갑지가 않네요. 아직은 마음은 22살인데....

연말연시일수록 천천히.... 아시죠? 여유 있는 연말 기원합니다.

 

오늘은 새로운 생두 니카라과  Nicaragua SHG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테스트의 목적은 언제나처럼 새로운 에스프레소의 맛을 개선해보기 위해서입니다. 

일단 생두 공급사의 홈페이지에서 입수한 정보입니다.

생산지역 : Nueva Segovia, Matagalpa 등

품종 : Caturra, Typica

커피노트 : 군밤, 볶은 땅콩, 바게트, 시리얼, 비스킷

바디 : 중간 이상

산미 : 중간 정도

 

일단 가장 큰 목적은 바디감을 높이고 싶어서 한 선택이기 때문에 작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생두는 깨끗합니다. 피킹 로스도 별로 없습니다.

 

로스팅 정도는 Medium Dark (City 정도)로 합니다.

 

24시간 정도 가스 빼기를 한 후 드립을 합니다. 드립 방법은 에어로프레스 역방향이며, 사용원두는 20g입니다.

왼쪽 붉은 바탕이 니카라과입니다. 오른쪽 푸른 바탕은 비교를 위해서 Keyna AA입니다. 로스팅 일자는 같은 날입니다. 즉 가스 빼기 24시간 정도 지난 원두입니다. 외형적으로는 크게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시음을 해보면 케냐와 비교해서 바디감은 비슷합니다. 산미는 약간 약하고, 약간 Oily 하다고 해야 하나요. 일단 원하던 맛에 약간은 부족하지만, 한 번에 모든 게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제 라떼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각 커피에 스팀 된 우유 약 100g 정도를 투입합니다.

라떼의 맛은 케냐 대비 좀 고소한 맛이 납니다, 커피 상태에서 느껴지던 산미가 거의 없어지고, 대신 아주 고소한 숭늉 같은 라떼가 되네요. 바디감은 오히려 케냐 대비 더 크게 나오네요. 희망이 보입니다.    ㅋㅋㅋ

 

이번에도 목표는 오는 봄 4월쯤 새로운 커피맛을 만들려고 합니다. 좀 더 완성된 맛을 향해 달려가는 펜트리의 돌원숭이입니다. 물론 그전에도 펜트리 커피는 맛있습니다. 앞으로도 맛있을 것입니다. 저 한번 믿어주세요.....(선거철이 다가오나? )

 

만덕도서관 나와서 언덕 위 그곳에 펜트리가 항상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