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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새로운 생두 -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Huehuetenango)

안녕하세요? 커피 볶는 바리스타 돌원숭이입니다. 오늘은 하늘만 보면 가을 같은 새파란 하늘이 보이네요. 근데 기온은 제법 낮아서, 자연스레 주머니에 손이 들어가네요...

 

오늘은 지난주에 했던 생두 테스트의 두 번째 생두인 과테말라(Guatemala) 우에우에테낭고(Huehuetenango)의 결과에 대해 정리하려고 합니다.

생두의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생산지 : Huehuetenango, Guatemala

품종 : Bourbon (Catura, Catuai)

커피노트 : 호두, 시리얼, 땅콩, 다크초콜릿 등

바디 : 중간보다 조금 높음

산미 : 별로 없음

 

먼저 생두의 상태는 그렇게 좋진 않습니다. 결점두가 좀 있어 보이네요. 크기도 그렇게 균일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로스팅 정도는 시티 정도로 했습니다.

Huehuetenango

원두의 상태가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비교를 위해 지난번에 로스팅한 Nicaragua SHG EP와 비교해보니 그 차이가 더 크게 나네요.

Nicaragua SHG EP

 

각각 15g씩의 원두를 칼리타 방식으로 드립해 봅니다. 커피빵의 상태는 둘 다 양호하네요.

왼쪽이  Huehuetenango입니다.

둘 다 약 100㎖씩 추출 후 맛을 보겠습니다.

이번에도 왼쪽이 Huehuetenango입니다.

 

니카라과와 비교한 우에우에테낭고의 맛의 차이는 조금 있습니다. 

바디감은 두 원두 다 꽤 있습니다. 묵직한 바디감이 올라오는데 우에우에테낭고 쪽이 끝맛이 약간 달콤합니다. 초콜릿 계열의 그럼 맛이라고 하면 이해되시나요? 그에 비해 니카라과는 약간 밀키 한 맛이 납니다. 

산미는 니카라과 쪽이 조금 더 높습니다. 우에우에테낭고도 산미가 없지는 않지만, 그렇게 도드라지는 산미는 아닙니다. 약간 부드럽다고 해야 할까요?

커피의 온도가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는 니카라과 쪽이 맛이 훨씬 깔끔합니다. 우에우에테낭고는 약간 복잡한 맛이 납니다. 근데 뒤끝에 올라오는 오묘한 단맛은 참 생각나게 하는 맛이네요.

 

오늘도 펜트리는 열심히 커피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는 봄 아주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한......

 

만덕도서관 지나 언덕 위, 펜트리커피는 항상 그곳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