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 이야기

새로운 생두 - 엘살바도르 ( El Salvador ) SHG EP

안녕하세요? 커피 볶는 바리스타 돌원숭이입니다. 이제 설날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설이 지나면 겨울도 끝나고, 따스한 봄이 오겠지요? 저희 펜트리는 설날을 맞아 곰돌이가 복주머니를 안고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이 오셔서 맛있는 커피도 한잔 하시고, 곰돌이가 나눠드리는 복도 받아 가세요.

오늘은 또 다른 생두 엘살바도르 SHG EP를 샘플로스팅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공급업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생두의 특성은 이렇습니다.

  - 품종 : Blend Bourbon Pacas

  - 가공방식 : Washed

  - 컵노트 : 호두, 피칸파이, 호밀빵

  - 바디감 높은 편이며, 산미는 강하지 않음

 

생두의 상태는 지난번 우에우에테낭고 대비 조금은 더 균일해 보입니다. 결점두가 전혀 없지는 않지만, 크기나 모양은 어느 정도 양호해 보입니다.

 

업체의 추천 로스팅 포인트는 하이(Higk)와 시티(City) 중간 정도로 미디엄 로스팅을 추천합니다만, 저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조금 강하게 시티 약간 넘는 포인트까지 로스팅했습니다.

오른쪽 원두가 엘살바도르입니다. 왼쪽은 비교를 위해 지난번 로스팅 했던 우에우에테낭고를 준비했습니다. 원두의 크기도 조금 더 커 보이고, 약간 더 균일해 보이지요?

두 원두를 분쇄해서 드립을 할 준비를 했습니다. 분쇄 원두의 가장 큰 차이점은, 향기입니다. 엘살바도르 원두에서 아주 고소한 향이 납니다. 시골 기름집에서 흘러나오던 참기름 향 같은 그런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분쇄한 상태에서 체프의 양은 엘살바도르가 조금 더 보이네요.

 

약 80℃정도의 물을 이용해서 100㎖ 정도 추출했습니다. 외관은 거의 비슷해 보이네요. 색도나 탁도가 거의 동일합니다. 단지 우에우에테낭고 쪽이 약간 거품이 더보입니다.

맛은 두 원두가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일단 바디감은 둘 다 꽤 높은 편입니다. 높은 바디가 제일 먼저 느껴지고 그 뒤에 오는 맛은 두 원두가 많이 다릅니다. 엘살바도르는 조금 강한 쓴맛과 함께 조금은 다양한 뒷맛이 느껴집니다. 고소한 느낌도 있고요. 시간이 지나면 입안에 단맛도 느껴집니다. 그에 비해 우에우에테낭고는 약간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조금은 단순한 맛이 나옵니다. 역시나 약간은 한약 같은 맛도 나오고요. 산미는 엘살바도르가 조금 약합니다. 하지만 없지는 않네요. 

 

오는 봄을 목표로 계속 원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스한 봄이 되면 펜트리 커피도 한걸음 더 성장하려나요?

굳이 바꾸지 않더라도 저희 펜트리 커피는 맛있는 거 아시죠? 언제든 항상 그곳에 펜트리가 있습니다 많이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