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피 볶는 바리스타 돌원숭이입니다. 지독한 게으름으로 또 한참 동안 글을 빼먹었네요..ㅠㅠㅠㅠ
더의 한 달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각설이도 아니고.....) 핑계는 참 많은데,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네요.
이제 어느덧 2월도 중순입니다. 예전에 제가 어릴 때는 2월 중수도 많이 추웠던 거 같은데, 이제는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벌써 제법 봄의 느낌이 나네요. 저희 펜트리는 벌써 봄이 와서, 환하게 꽃이 피었답니다. 따스해지는 봄과 어울리는 향긋한 한잔의 커피가 생각나지 않으시나요?
오늘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핸드드립의 종류에 대한 아주 간단한 정리입니다.
저희 펜트리는 매장에서 드시는 아메리카노를 전부 드립커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라떼류는 특성상 전부 에스프레소를 이용하고요. 그리고, 가능한 드립의 종류가 몇 가지 있다 보니 손님들에게 선택하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많은 손님들이 드립의 종류나 간단한 특성을 잘들 모르시더라고요. 그래서 아주 간단하게나마 참고하시라고 드립 종류를 정리해 드릴까 합니다.
드립 커피, 특히 핸드 드립 커피는 생각보다 그 종류가 다양하고 그 종류별로 특성이 조금씩 다릅니다.
먼저 드립의 종류로는 가장 흔히 보이는 칼리타 방식과 하리오 방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비슷하게 생긴 고노나 멜리타 드립법도 있습니다. 요즘 TV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케맥스라는 방식의 드립도 있고요, 저희 펜트리에서 주력으로 하고 있는 에어로 프레스 방식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편적이지는 않지만, 클레버와 프렌치 프레스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고가의 장비인 싸이펀 드립도 있습니다. 많지요? (그 외에도 체즈베나 모카포트도 드리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많이 쓰이는 드립방법 위주로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일 먼저,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시는 칼리타와 하리오 드립이 있습니다. 투과식 드립(물이 흘러내리는)의 대표적인 드리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 지난 글을 참고하시면 될 거 같네요.
2022.04.12 - [커피 이야기] - 쓸데없는 실험실 - 칼리타와 하리오 드립퍼의 차이
쓸데없는 실험실 - 칼리타와 하리오 드립퍼의 차이
안녕하세요? 커피 볶는 바리스타 돌원숭이입니다. 최근 며칠간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이상 고온이 찾아왔네요. 내일부터는 비가 오고, 다시 평년 기온으로 돌아간다고 하네요. 그래도 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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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삼각형처럼 생긴 드리퍼가 하리오이고,. 오른쪽은 칼리타입니다.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시는 드리퍼일 것입니다. 맛의 특성은 하리오 쪽이 조금 더 강하게 나오고, 칼리타가 부드럽게 나온다 정도입니다. 가장 보편적인 커피의 맛을 즐기실 수 있는 방식입니다.
하리오 드리퍼에서 바닥의 배출구가 조금 더 커지고, 측면의 리브(요철부)가 중간까지만 올라오면 고노드리퍼가 됩니다. 칼리타 드리퍼에 있는 3개의 배출용 구멍이 하나만 있으면 멜리타 드리퍼가 되고요.
요즘 TV 드라마에서 가끔 나오는 케맥스 드리퍼입니다. 하나의 커다란 호리병처럼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케맥스 드리퍼는 전용 필터를 사용해야 하는데, 생긴 게 비슷하다 보니 일반 하리오용 필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런데, 케맥스에 하리오 필터를 사용하면, 조금만 실수해도 필터가 찢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여진구 씨가 나왔던 '링크'라는 드라마에서 그런 장면이 나왔던 거 같네요.) 특성은 잡미가 없는 깔끔한 맛이 납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침지식(커피를 물에 담가서 추출하는) 드리퍼인 에어로 프레스와 프렌치 프레스입니다.
에어로 프레스는 에스프레소의 느낌이 나는 수준으로 진한 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 가압 추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크레마가 있는 커피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풍부한 맛이 나는 커피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단점으로는 약간의 잡미도 같이 나온다는 정도?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2022.03.17 - [커피 이야기] - 에어로프레스(Aero Press) 소개
에어로프레스(Aero Press)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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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3 - [커피 이야기] - 에어로프레스 ( Aero-Press ) 역방향 추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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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프레스는 에어로 프레스와 비슷하지만, 가압 추출은 불가능한 드리퍼입니다. 요즘 카페에서는 커피 드립보다는 각종 차 종류를 만들 때 많이 쓰입니다. 저희 펜트리에서는 주로 아이스 카푸치노 만들 때 우유 거품 내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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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커피 볶는 바리스타 돌원숭이입니다. 이젠 진짜 봄이네요. 온 동네에 벚꽃이 만발하네요. 날씨도 많이 포근해지고요. ( 꽃가루 알레르기가 좀 있어서 봄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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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드리퍼는 무지하게 많습니다. 그 종류별 특성을 다 쓸려면 책이 몇 권 나와야 할거 같아서 여기까지만 하려고 합니다. 각종 드리퍼의 특징이나 맛에 대해서 궁금한 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펜트리로 찾아오세요. 제가 아는 지식의 한도 내에서 아주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펜트리는 만덕 도서관 언덕 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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