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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튀르키예 (터키) 커피믹스 시음 두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커피 볶는 바리스타 돌원숭이입니다. 이제는 진짜 봄이 된 거 같네요. 가게 앞 공원에 꽃들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있으면 군항제를 포함해서 다양한 벚꽃 관련 축제들이 개최되겠네요. 시간이 된다면 한 번쯤은 구경가보고 싶은데, 가게가....

오늘은 지난주에 썼던 튀르키예 커피믹스 시음기 2탄을 써볼까 합니다.

2023.03.13 - [커피 이야기] - 튀르키예 (터키) 커피믹스 시음

 

튀르키예 (터키) 커피믹스 시음

안녕하세요? 커피 볶는 바리스타 돌원숭이입니다. 며칠 날씨가 따스하더니, 어제 갑자기 천둥번개에 비가 왔네요. 그래도 오늘 아침에 화분을 보니, 겨우내 말라있던 타임 화분에서 파란 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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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시음한 커피믹스입니다. 믹스커피 두 가지는 같은 브랜드이고, 블랙커피는 다른 브랜드인 거 같은데, 검색해 봐도 잘 나오지는 않네요.

제일 먼저 블랙커피입니다.

지난번 시음했던 JACOBS커피에 비해 알갱이가 거의 가루 수준이네요.

뭔 생각으로 사진을 찍었는지... 초점이 아주 멀리 가셨네요. 물에 녹는 정도는 아주 깔끔하게 , 빠르게 잘 녹았습니다. 맛은  약간의 산미도 있고, 끝맛에 뭔지 모를 허브(?) 느낌도 살짝 나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번 JACOBS커피에 비해 조금 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다음은 2in1 믹스입니다.

뒷면에 보니 MIGROS 커피라는 품명이 있네요. 검색해 보니 유럽지역의 꽤 큰 쇼핑체인이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2 마트 정도되는 쇼핑체인의 자체 상표인 거 같습니다. 제조회사는 이스탄불 커피 (ISTANBUL KAHVE ITHALAT SAN.)라고 되어있네요. (맞는지는...)

물에는 아주 잘 녹았습니다. 맛은 조금 심심한 라떼 정도입니다. 지난번 JACOBS라떼에 비해 약간은 고소한 맛이 더 있는 느낌이었지만,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은 3in1 라떼인데 자세히 보니 헤이즐넛 라테인 거 같네요.

상표는 좀 전과 같은 MIGROS입니다. 제조사도 동일합니다.'Findik'이라는 단어는 터키어 사전에 검색해 보니 '개암'이 맞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헤이즐넛이죠.

역시나 물에 잘 녹습니다. 맛은 이번에 시음해 본 6가지 중 제일 제 입맛에 맞네요. 개인적으로는 헤이즐넛 향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커피의 맛이 너무 심심하다 보니 헤이즐넛이 추가된 커피가 오히려 맛이 있게 느껴집니다.

겨우 6가지 믹스만 맛보고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총평을 하자면, 튀르키예 커피(이번에 맛본)의 전체적인 느낌은 튀지 않는 맛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약간은 특징이 없는 그냥 커피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이 믹스들을 구해다 주신 지인분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그래도 그분은 튀르키예 커피가 더 맛있다고 하시네요. 뭐. 맛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라... 그래도 튀르키예 커피의 최고는 이브릭 커피가 아닐까요?(한 번도 먹어본 적 없어서 뭐라 말은 못 하지만....)

 

오늘 택배 문자가 들어왔네요. 며칠 전에 주문한 고노와 멜리타 드리퍼가 오고 있나 봅니다. 새로운 드리퍼가 오면 또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겠지요?

펜트리로 놀러 오세요. 항상 그곳에는 잘생긴 바리스타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